▣ 남양유업, 사모펀트 한앤컴퍼니에 3107억원에 매각
5월 27일 장 마감 후 빅뉴스가 나왔습니다.
국내 우유 시장점유율 2위 업체 남양유업이 국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인수됩니다. 인수 대상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 53%입니다.
한앤컴퍼니는 5월 27일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가는 3107억원입니다.
남양유업 오너 일가는 주당 82만원에 지분을 거래하였습니다.
현재 남양유업 종가인 주당 43만9000원의 1.8배 수준입니다.
홍원식 전 회장 일가가 남양유업 지분 전량(약 53%) 매각을 비롯해 경영에서 물러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달 불거진 '불가리스 사태'입니다.
남양유업은 6월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불가리스의 코로나 19 예방 효과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여 남양유업 주가는 급등했고 마트 곳곳에서 제품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인체 실험도 없는 과장된 발표였다는 전문가 지적이 쏟아지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양유업을 '허위 광고'로 경찰에 고발하였습니다.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생산시설인 세종공장의 영업정지 2개월 처분과 함께 주가 조작 혐의로 금융당국 조사가 진행됩니다.
홍 전 회장은 5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가리스 논란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남양유업은 5월 10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섰으며 협상을 진행 중이던 한앤컴퍼니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였습니다.
▣ 사모컴퍼니 한앤컴퍼니(한앤코)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 인수를 위해 이미 올해 초부터 홍원식 전 회장 측과 접촉해왔습니다.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 등으로 남양유업 경영에 잡음이 불거진 상황에서 인수를 타진하였습니다.
한앤컴퍼니 한상원 대표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사위입니다.
한앤컴퍼니는 기업 인수 후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국내 기반 매물에만 투자하는 대표 사모펀드로,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에서 25건의 기업 경영권을 인수 투자했하였으나 한 건의 손실도 없었습니다.
2019년에는 3조8000억원 규모 한국투자전용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했고, 현재 운용 자산 규모는 9조 4000억 원이 넘습니다.
한앤컴퍼니 계열사의 총매출은 13조 3000억 원이며, 총 자산 규모는 24조 2000억 원, 고용 인력은 약 3만 명에 달합니다.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을 인수한 것은 그만큼 회사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한앤컴퍼니 측은 인수 계약 직후 "그동안 인수해온 기업들의 실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새롭게 도약시킨 경험을 기반으로 남양유업의 경영 쇄신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13년에는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인수해 내실을 강화한 후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을 인수한 후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남양유업 기업개요
남양유업은 1964년 설립되어 분유, 시유, 발효유, 치즈 등 유가공제품 및 카페믹스, 음료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197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남양유업의 사업부문은 생산하는 제품의 형태에 따라 우유류, 분유류, 기타로 분류됩니다.
주요제품 및 사업내용으로는 불가리스, 맛있는우유GT, 아인슈타인GT, XO World Class, 몸이가벼워지는시간17차, 앳홈 주스, 드빈치치즈, 건강한사람들(음료생산 및 OEM)) 등이 있습니다.
▣ 남양유업 기업 실적
남양유업은 2020년 매출액 9,489억 원, 영업이익 -771억 원, 당기순이익 -535억 원입니다.
매출은 저조합니다.
▣ 남양유업 주가 전망
남양유업은 시가총액 3,161억 원이며 시가총액순위 코스피 468위입니다.
남양유업은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유제품 소비 감소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자국 유제품 우선주의 정책,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불매 운동, 오너 집안 관련 리스크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주가는 439,000원이며 주당 가치는 낮은편으로 남양유업 오너 일가는 주당 82만 원에 지분을 거래하였습니다.
사모펀드 매각으로 인해 오너리스크가 사라졌는데요.
영업이익이 증가하여 재무가 개선 된다면 앞으로 주가는 우상향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당 글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신중한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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